주말에 서울에서 대전으로 내려와서 맛있는 밥을 먹고 나니 커피가 간절해졌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발길이 향한 곳은 바로 대전의 스페셜티 카페, 커피살림이었답니다. 사실 커피살림은 궁동 근처에서 커피를 마시게 되면 항상 찾게 되는 단골 카페예요.
커피살림은 오랫동안 월평동에서 브루잉 커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는데, 이제는 궁동에 새로운 브랜드인 커피살림 팩토리로 문을 열었어요. 이곳은 카페 내부의 반을 차지하는 로스팅 룸이 팩토리처럼 운영되고 있어 이름 그대로 '팩토리'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죠. 카페의 외관은 멀리서도 눈에 띌 정도로 환한 짙은 노란색 간판이 추운 겨울밤을 밝게 비추고 있어요.
궁동이라는 지리적인 위치 덕분에 학생들을 배려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에요. 혼자 와서도 눈치 보지 않고 노트북을 켜 놓고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크진 않지만 4인석과 혼자 앉을 수 있는 자리, 그리고 바 테이블로 공간이 알차게 구획되어 있어요.
전체적으로는 밝은 톤의 조명을 사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답니다. 처음에 슈가파이에서도 사용하려 했지만 주문 후 한 달이나 기다려야 했던 라마르조꼬 GB 5 EE 모델을 사용하고 있어요.
빠른 시일 내에 머신을 교체해야 했던 상황 때문에 현재는 AV 모델을 사용 중이지만, 라마르조꼬의 고질병 때문에 고생 중이랍니다. 그래도 항상 좋은 등급을 받은 갓 볶은 원두들을 판매하고 있어요. 이날 추천받은 커피는 엘살바도르 COE 4위 커피였어요. 원래 베이리언 원두가 따로 있었지만, 어렵게 라떼를 주문했더니 흔쾌히 허락해주셨어요.
맛있는 커피와 늘 웃으며 인사해주시는 친절한 서비스 마인드까지, 정말 배울 점이 많았어요. 대전에 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커피살림은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을 맞이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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